책한권이 한사람을 바꿀수도 있습니다. 수려니의 일상이야기~


라는 문구를 오래전부터 어디선가 들었거든요.
제가 그걸 요새 아주 몸으로 깨닫고 있어요.

얼마전에 음....어떤 책을 한권 사서 읽었는데 이 책을 읽고난뒤에
제가 그동안 얼마나 쑥맥으로 살았는지 알겠더라고요.
덕분에 큰 교훈을 알게 되었다는 그런 느낌이예요.

그직후 나름대로 이것저것 쇼핑하면서 새롭게 변신할 준비도 하고 그러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이걸 계기로 J씨가 저를 조금 더 좋아했으면 좋겠어요~
라이벌즈에게 뺏길 생각따위는 전혀 없으니까 말이죠.

지나가다가 차에 스티커를 붙이는 장면을 봤어요. 수려니의 일상이야기~

안녕하세요. 류수련이예요.

오늘은 금요일. 이제 휴가철이다 뭐다해서 도로는 막히고 사람들이
도심에서 빠져나오기 딱 좋은 시기죠.
뉴스를 보는데 사람들이 막 서울에서 빠져나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래서 차가 밀리기전에 일찌감치 본가로 향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어느동네인지는 모르겠는데 잠깐 내려서 쉬고 있었어요.
그런데 근처 주차장쪽에서 등에 38번이라고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한
아저씨가 열심히 차앞에서 뭔가를 하고 있더라고요.

한대위 차랑 똑같은 새하얀 쉐보레 스파크.
뭘 하나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데 트렁크에서 뭔가 종이를 꺼내더니 차에
이리저리 대보더라고요.
그런데 그 종이에 그려져 있던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미소녀 그림....
그리고 막 스프레이로 비눗물같은걸 차에 뿌리는가 싶더니 슥슥 하고 스티커를
붙이고 뭔가 이것저것 작업을 했어요.

계속 지켜보고 있는데 덥다면서 투덜투덜 대더라고요.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운전석쪽에 스티커를 다 붙였어요.
제가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많이 봤다면 무슨 캐릭터인지 알았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그 아저씨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고는 그대로
차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지더라고요.


...뭔가 재밌는 장면을 본 그런 느낌이었어요.
좀전에 집에와서 천아에게 그얘기를 했더니

"아, 뭐야. 그사람 오타쿠지? 싫다아~"

라고 하더라고요.
...오타쿠...였을까요?

공부 많이 하고 왔어요~ 수려니의 일상이야기~

안녕하세요. 류수련이예요.

오랫만에 이곳에서 찾아뵙네요.
그동안 공부를 하느라 너무 바빴거든요.
사람이 남에게 뒤쳐지지 않으려면 정말 열심히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한다는걸
새삼 다시 깨달은 시간이었어요.

주위사람들은 다 열심히 공부해서 써먹고 있는데 저만 가만히 있으려니까
스스로가 너무 불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본의 어떤 유명한 사람이 쓴 책을 사서 요 며칠간 그걸 정독했거든요.
이름이 뭐였더라....페이트 타카마치...뭐였는데.....

그분이 말하길 자신은 수많은 경쟁자들에게서 자신의 남편을 지키는 방법을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터득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노하우를 적어놓은 책인데 여러모로 읽을만했어요.

가령 어떻게 하면 애인을 설레이게 할수 있다던가에서부터 여성스러움을 어필하는
그런 방법등등 별별 이야기가 다 쓰여져 있었어요.

...후반부에는...아 아주 조금 야한얘기도 적혀있었지만 그건 아무래도 좋고 어쨌거나
그덕분에 정말 많은걸 깨달았어요.
그걸 읽고나서 제가 얼마나 둔했는지도 깨달았고 말이죠.

이제 경쟁자들에게 절대로 빈틈을 보이지 않겠어요.
....용기를 내봅니다~

어제 J씨 어머니를 만나고 왔어요. 수려니의 일상이야기~

안녕하세요. 류수련이예요.

어제는 일요일이었지만 저는 중요한 만남이 있었죠.
바로 제 애인인 J씨 어머니와 만나는 일.

그 때문에 전날밤부터 긴장해서 잠도 설쳤거든요.
어쨌거나 정성들여서 꾸미고 어제 J씨와 만나서 같이 약속장소로 갔어요.

사실 J씨 어머니와의 만남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매번 긴장되는게 어쩔수가 없네요.
미래의 시어머니가 되실 분이라서 그럴까요...에헤헤...

어쨌거나 반갑게 맞아주시더라고요.
왠지 모르게 J씨와 닮은것 같으면서도 어딘가 틀린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연세가 좀.....

디아블로3의 불지옥 공략 완료! 수려니의 일상이야기~


디아블로3의 불지옥 성역에 평화를 찾아줬어요.

생각보다 꽤 시간이 오래걸리더라고요.,
물론 저 혼자서는 불가능한일이라 솜씨가 있는 분홍머리 메이드아가씨와
제 동생 천아 이렇게 셋이서 파티맺고 계속 돌아다닌 결과죠.

이제야 조금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느낌이네요.
현실이던 게임이던 사회에 악이 되는 존재를 제거한다는건 아주 개운한일이죠.

그래서 오늘 저녁은 그걸 기념해서 셋이서 같이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기분탓일까요.

또다른 전쟁이 기다리고 있는것 같은 그런 느낌....?

상황에 따라서는 적과 동맹을 맺을때도 있는법이죠. 수려니의 일상이야기~

안녕하세요. 류수련이예요.

요새 악마의 게임이라고 하는 디아블로3를 하느라 여가시간에 다른짓을 할
여유가 없네요.
아, 물론 애인이랑 데이트는 꾸준히 하고 있어요!
아무리 제가 이 게임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해야할건 다 한답니다~

어쨌거나 디아블로3.
전작이 제가 고등학교때 나와서 아주 즐겁게 했었거든요.
그로부터 12년정도 지났던가요? 운좋게 아는사람이 한정판을 구해다줘서
즐겁게 하고 있어요.

하지만 어느정도 레벨이 오르고 난이도도 불지옥쯤이 되니까 혼자서는 못하겠더라고요.
이제부터가 정말로 본편이라는 느낌으로 파티를 맺어서 해야하는데 여기에서
버틸정도로 실력이 좋은 유저가 필요했거든요.

그때 한사람이 떠올랐죠.
...별로 내키지는 않은데 이사람이 만약에 디아3를 하고 있다면 분명히 지금의 저와
비슷한 상황일거라는거 왠지 느껴졌거든요.
게다가 여러가지 게임에서 마주친 결과 이사람의 테크닉은 인정해줄만하죠.

그래서 간단하게 문자를 보내봤죠.

[디아블로3 불지옥 파티원 모집]

이렇게만 보냈거든요.
정말 10초도 안되어서 문자가 오더라고요.

[CALL]

그리고 몇분도 안되어서 게임상에서 만나서 지금까지 잘 하고 있어요.
역시 제가 겪은바 그대로 솜씨가 있더라고요.

누군지 다들 아시죠?
분홍머리 메이드 M양이예요.

저에게 있어 반드시 쓰러트려야 할 숙적이지만 이번만큼은 어쩔수가 없네요.
공통의 목적이 있으니까 말이죠.


짧은 치마 입었다가 망신당했어요!!! 수려니의 일상이야기~

...안녕하세요.

하아, 지금생각해도 귀까지 새빨개질정도로 아주 창피한 일을 겪었어요.
제가 얼마전에 미니스커트를 주문했다는 글을 적었잖아요.

입어보니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더 짧더라고요.
그래서 이대로 나갈까 말까 하고 고민을 하다보니 J씨랑 약속시간이 임박해서
어쩔수없이 입고 나갔어요.

평소에도 사람이 거의 안지나가는 제가 잘 아는 한적한 공원이 있거든요.
거기에서 보기로 해서 제가 도착했더니 J씨가 먼저 와있더라고요.

단둘이 조용한 공원을 산책하는게 정말로 좋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제 치마가 짧다보니 저도 모르게 계속 치맛자락을 잡고 아래로
내리고 있었나봐요.

J씨가 그걸 보고는

"저어...힘들어 보이는데 무리해서 그런거 입지 않아도 괜찮아요."

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당황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듯 웃으며

"괜찮아요! 치마를 너무 올려입은것 같아서 조금만 내리려고 한거예요~"

그랬는데...

그 다음 순간 J씨가 얼굴이 새빨개지더니 고개를 돌렸어요.
제가 치맛자락을 잡고 있던 손에 너무 힘을 줬는지 쑥 내려가서.....
속옷이 보였단 말이예요!
얼굴로는 태연한척을 했는데 저도 모르게 몸이 경직되며 힘을 너무 줬나봐요.

"꺄아아아악!!!!!!!!!!!!보면 안돼요!!!!!!!!!!!!"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며 J씨의 얼굴에 한방 먹이고 그 자리를 벗어났어요.
뒤에서 쿵하고 쓰러지는 소리가 났는데 그때 저는 창피함에 그런걸 신경쓸
겨를이 전혀 없었어요.

아아앙, 지금 생각해도 정말 창피해서 미칠것 같아요~!!!!

J씨 얼굴을 이제 어떻게 봐요!?!?

짧은 치마와 짧은 바지. 도전의 시기입니다. 수려니의 일상이야기~

안녕하세요. 류수련이예요~

날씨가 덥네요.
저야 항상 군복을 입고 다녀서 사복이 사실 많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몇년동안 같은것만 입고 그러는데 시내에 나가보면 아가씨들이
봄을 맞아 화사하게 꾸미고 다니는걸 보면 본받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서 얼마전에 짧은 치마와 짧은 바지를 주문했답니다~
...천아의 영향도 있었다고 말씀드릴수 있겠네요.

천아가 제 애인에게 계속 포기하지도 않고 눈독을 들이는데 그럴때마다 보면
꽤나 대담한 옷을 입고 나오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자극을 받아서 저도 얼굴이 화끈거리지만 노력하고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제 애인이 좋아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운동을 하면 지방이 연소되어야 할텐데..어째서...? 수려니의 일상이야기~

안녕하세요. 류수련이예요.

오늘 보니까 날씨가 덥더라고요.
봄은 짧고 여름이 길어지는 그런 추세인것 같아요 요 몇년간 보면.
여름은 여자들에게는 특히나 신경쓰이는 계절이죠.

저는 군인이라 주로 군복만 입지만 그래도 휴일에는 사복을 입고 다닌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좀 군살이 붙은 몸매가 드러날수도 있어서 미리미리 준비하고 있죠.

좀 민망한 부위의 불필요한 지방이 과도하게 있는것 같아서 고민이었거든요.
그래서 더워지기 전부터 운동을 하고 있었죠.

그런데 좀 곤란하네요.
제가 빼고 싶은 부위는 그대로......
허리가 살짝 가늘어진건 그나마 다행이지만 빼고 싶은 부위는 이보다 조금 위쪽인데...

하아, 정말 세상일은 맘대로 되지 않는것 같아요.

흩날리는 벚꽃을 보니 마음이 설레이는 나날이네요. 수려니의 일상이야기~

안녕하세요. 류수련이예요.

날씨가 추워서 예년보다 벚꽃의 개화시기가 늦는다고 하는데 그래도
요근래 풀려서 그런지 벚꽃이 조금씩 피어나기 시작했네요.
오늘 영내를 거닐면서 직접 보면서 느꼈어요.

아직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바람에 벚꽃잎이 하늘하늘 날리는걸
보니까 왠지 마음이 설레이더라고요.
예쁘잖아요~

이번주 주말정도되면 더 화려할것 같아서 그날 애인이랑 데이트하려고요.
둘이서 어디 조용하고 벚꽃이 많은 곳에서 도시락 먹으면서 같이 시간을 보내는게
제 소소한 소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만화나 영화를 보면 이런 상황에서는 여자가 무릎베개도 해주고 그러던데...
해..해봐야 겠죠?


....방해꾼이 없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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