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수련이예요.
10월 1일은 제 생일이었죠. 그래서 그때 선물들이 되게 많이
도착했거든요.
혼자서 풀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서 한대위에게 도와달라고 해서
오늘은 하루종일 집무실에서 둘이서 포장을 뜯고 있었거든요.
정말 별별선물들이 다 왔더라고요.
최신형 휴대폰, 종이학 천마리, 꽃 수백송이, 건강식품등등....
민망한데 속옷을 선물로 보내준 제 육사 여군후배들도 있네요.
아쉽게도 사이즈가 안맞아서 입을수는 없지만요....
그런데 그런 선물틈새에서 용도를 알 수 없는게 하나 나왔어요.
"응? 이게 뭐지?"
무슨 짧은 막대기처럼 생겼는데 예쁘장한 분홍색으로 되어있는 물건.
그런데 손잡이 부분에 보니까 전원스위치가 있더라고요.
스위치를 올려보니 웅- 소리가 나면서 진동이 되는거 있죠.
"이거 맛사지기인가?"
"사, 사령관님!?"
유심히 보고 있는데 옆에 있던 한대위가 정색을 하면서 제손에 있던
그 맛사지기를 낚아채가더라고요.
그리고는 새빨개진 얼굴로 바닥에 내팽개치고는 군홧발로 짓밟아서
아주 박살을 냈는데 영문을 모르겠어요.
"한대위? 왜그러는데? 왜 부수는거야?"
"....사...사령관님 이게 뭔지 혹시 모르고 하시는 말씀입니까?"
"응? 맛사지기아냐?"
".....음....이건 말이죠...."
제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영문을 모르겠다는 제스처를 취하니까 한대위가
뭔가 설명을 해주려고 하다 고개를 좌우로 절레절레 젓고는
"이건 군대에 들여와서는 안되는 물품입니다!"
"에? 왜? 맛시지기를 군대에 들여오면 안된다는 사항은 없는걸로 아는데...?"
"음...그러니까 이건....MADE IN NorthKorea 제품이기 때문이죠!"
"응? 이게 북한산이라고? 북한에서도 이런걸 만들어?"
"그...그런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그렇다면 어쩔수 없네."
군인인 제 입장에서 북한은 우리의 동족이기전에 주적.
그러니까 북한제품을 군대에 반입하는건 절대로 안될일이죠.
여하간에 한대위가 아니면 큰 실수를 할뻔했어요.
대한민국 육군대장이 북한산 물건을 사용하면 여러모로 문제잖아요.
한대위, 알려줘서 고마워~
그럼 빠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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