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아, 지금생각해도 귀까지 새빨개질정도로 아주 창피한 일을 겪었어요.
제가 얼마전에 미니스커트를 주문했다는 글을 적었잖아요.
입어보니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더 짧더라고요.
그래서 이대로 나갈까 말까 하고 고민을 하다보니 J씨랑 약속시간이 임박해서
어쩔수없이 입고 나갔어요.
평소에도 사람이 거의 안지나가는 제가 잘 아는 한적한 공원이 있거든요.
거기에서 보기로 해서 제가 도착했더니 J씨가 먼저 와있더라고요.
단둘이 조용한 공원을 산책하는게 정말로 좋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제 치마가 짧다보니 저도 모르게 계속 치맛자락을 잡고 아래로
내리고 있었나봐요.
J씨가 그걸 보고는
"저어...힘들어 보이는데 무리해서 그런거 입지 않아도 괜찮아요."
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당황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듯 웃으며
"괜찮아요! 치마를 너무 올려입은것 같아서 조금만 내리려고 한거예요~"
그랬는데...
그 다음 순간 J씨가 얼굴이 새빨개지더니 고개를 돌렸어요.
제가 치맛자락을 잡고 있던 손에 너무 힘을 줬는지 쑥 내려가서.....
속옷이 보였단 말이예요!
얼굴로는 태연한척을 했는데 저도 모르게 몸이 경직되며 힘을 너무 줬나봐요.
"꺄아아아악!!!!!!!!!!!!보면 안돼요!!!!!!!!!!!!"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며 J씨의 얼굴에 한방 먹이고 그 자리를 벗어났어요.
뒤에서 쿵하고 쓰러지는 소리가 났는데 그때 저는 창피함에 그런걸 신경쓸
겨를이 전혀 없었어요.
아아앙, 지금 생각해도 정말 창피해서 미칠것 같아요~!!!!
J씨 얼굴을 이제 어떻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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