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공포의 의미는 뭐였을까요? 수려니의 일상이야기~

안녕하세요. 류수련이예요.

제 위치가 위치이다보니 국방일보측 뿐만이 아니라 기타 다른
언론사에서도 자주 취재요청을 받곤 합니다.
물론 대부분은 군사기밀과는 상관없는 일상적인 얘기들을 물어보는데요
며칠전에 모 스포츠 신문사의 기자가 왔어요.

"류대장님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어머, 분명히 최기자님 아니세요? 오랫만에 뵙네요"
"이야, 저를 다 기억해주시고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도 열심히
 취재에 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기자님의 경우는 올해 32세의 열혈기자분이신데 호쾌한 성격에
반반한 외모를 지녀서 주위 여성기자분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건 류수련 대장님의 팬분들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하시는건데
 결혼은 언제쯤 하실건가요?"
"...네? 아하하, 좀 곤란한 질문이네요. 음....."
"혹시 저는 어떠신가요? 저 이렇게 봐도 꽤 능력있는 남잡니다. 핫핫핫."
"네에? 후후훗, 최기자님은 정말 재밌는 분이시네요."

그렇게 잠깐 웃고 있는데 어째선지 제 옆에 있던 한혜진 대위가 그 기자분에게

"저, 실례지만 잠깐 시간좀 내주시죠."
"예? 저 지금 취재중인데 무슨일로....?"
"따라와보시면 압니다."

그렇게 말하고는 기자분을 데리고 커피숍 바깥으로 나갔어요.
부대내에서 인터뷰를 할 수는 없으니까 바깥에서 약속장소를 잡았거든요.

"...늦네...."

그렇게 한 20분정도를 기다리니 한대위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라고요.

"오래기다리셨습니다."
"......."

그런데 이상한건 같이 따라나갔다가 돌아온 최기자님의 얼굴이 그야말로
새파랗게 질려있더라고요.
왠지 온몸도 부들부들 떨고 계셨고요.

"저어, 최기자님? 어디 아프세요?"
"....네...네!? 아, 아무것도 괜찮습니다!"
"저기 갑자기 말투도 이상해지셨는데....정말로 괜찮으세요? 꼭 뭔가에
 질린듯한 표정을 짓고 계셔서....."
"저...저기 제가 갑자기 급한 용무가 생겨서 죄송합니다만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네? 인터뷰는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했...."
"그...그게...."

그리고는 제 옆에 있던 한대위를 힐끔 보더라고요.

"...그...그럼 실례하겠습니다~!!!"

그 외마디 말을 남긴채 뭔가에 쫓기듯 그대로 커피숍 바깥으로 뛰쳐나가셨어요.

"...한대위 바깥에서 무슨일 있었어?"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아무일도 없었습니다."
"그래? 그런데 왜 갑자기 밖에 나갔다가 돌아온 사람이 저렇게...."
"아.무.일.도.없.었.습.니.다"
"...으..응....한대위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그때 최기자님은 꼭 뭔가 귀신이라도 본듯한 표정이었는데 공포를 느낀듯한
분위기를 풍기시더라고요.
....도대체 무슨일이 있으셨던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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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ilver 2009/06/19 23:30 # 답글

    조교를 당했군요
  • 萬古獨龍 2009/06/19 23:56 # 답글

    ........... 안봐도 비디오네욤..
  • 멍멍이조교 2009/06/20 01:04 # 답글

    아.....불쌍한 최기자님......
    기자도 힘든직업...
  • 비밀의책 2009/06/20 18:48 # 삭제 답글

    국민을 지켜야할 군인이 국민을 사적인 감정으로 대하면 안됩니다 한대위님.....
  • 하드고어금서목록 2009/06/21 14:34 # 삭제 답글

    ..................왠지 몬일이 일어났는지 상상이돼는건모지..;;
  • 칼레이든 2009/06/21 17:46 # 답글

    그저 농담으로 했었을 뿐인데... 결과가....ㄷㄷㄷ;;;
  • Belial 2009/06/22 13:29 # 삭제 답글

    아...한대위...그마음은 잘알겠지만....잔인하군...
  • tuha 2009/06/23 08:05 # 삭제 답글

    그냥 좋은 말로 인사를 나눴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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